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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 달, 꽃 선물을 많이 주고 받을 수 있는데요 꽃을 좋아하는 고양이 집사라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어떤 꽃은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에게 해로운 꽃 10가지와 안전한 꽃 10가지, 그리고 고양이와 꽃을 함께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사랑하는 반려묘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생활 정보입니다.

    고양이와 꽃, 함께할 수 있을까?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 꽃을 장식하는 것은 많은 이들이 망설이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고양이의 특성상 호기심이 많아 꽃이나 식물을 물거나 씹는 일이 종종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꽃들 중 상당수가 고양이에게 독성을 지니고 있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고양이가 꽃잎이나 잎, 줄기, 심지어 꽃가루를 섭취했을 경우 구토, 설사, 신장 기능 저하, 호흡 곤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꽃이 해로운지, 어떤 꽃이 비교적 안전한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집 안에 꽃을 두더라도 고양이가 접근할 수 없도록 배치하거나 인공 꽃으로 대체하는 등의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꽃 10가지와 안전한 꽃 10가지를 알려드리고, 반려묘와 꽃을 안전하게 공존시키는 생활 속 팁까지 함께 정리해보았습니다.

    고양이에게 해로운 꽃 10가지와 그 이유

     

    다음은 고양이가 섭취하거나 접촉했을 때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꽃들입니다. 아래 목록은 실제로 수의사들이 경고하는 독성 식물들로, 가정 내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1. 백합 (Lily)


    모든 종류의 백합은 고양이에게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타이거 백합, 오리엔탈 백합, 부활절 백합은 단 한 장의 잎만 먹어도 급성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때에따라 예민한 고양이는 향기만 맡아도 구토, 식욕부진, 무기력, 심한 탈수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현상이 나타날때는 급히 수의사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2. 수국 (Hydrangea)


    수국에는 사이아노겐 배당체라는 독성 성분이 있어 섭취 시 구토, 무기력증,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튤립 (Tulip)


    튤립의 구근에 강한 독성이 있는 식물로 고양이에게 해로운 꽃 중의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혹시라도 반려묘가 튤립의 꽃잎, 줄기, 구근 등 모든 부위에 접촉을 하여 갑자기 침을 많이 흘리거나, 위장장애, 심한 경우에는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집사에게는 예쁜 꽃이지만 주인님에게는 가장 치명적인 꽃이라는 점 명심하세요!

     

    고양이에게 해로운 꽃
    자료 : 픽사베이



    4. 아이리스 (Iris)


    아이리스는 뿌리와 잎에 독성을 함유하고 있어, 고양이가 아이리스를 씹거나 먹을 경우에 피부 자극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경우에는 신경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5. 국화 (Chrysanthemum)


    국화에 포함된 피레트린 성분은 고양이에게 신경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경련, 침 흘림, 피부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가을철에는 국화를 많이 키우기도 하고 꽂아두는데 고양이에게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6. 히아신스 (Hyacinth)


    히아신스는 향은 좋지만 고양이에겐 위험한 존재입니다. 고양이에게 해로운 독성물질은 주로 뿌리 부위에 많이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꽃잎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섭취 시 심한 구토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속 씹게 되면 잇몸이나 혀에 염증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고양이에게 해로운 꽃
    자료 : 픽사베이



    7. 아마릴리스 (Amaryllis)


    꽃잎과 줄기에 리코린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고양이가 아마릴리스에 접촉을 하였을 경우구토, 식욕 저하, 떨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한경우에는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8. 수선화 (Daffodil)


    수선화의 구근에는 신경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섭취 시 경련, 심장 리듬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살펴보면 구근류의 식물들이 해로운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자칫하면 치명적인 독에 노출 되는 것이므로 주의 해야 합니다.



    9. 아잘레아 (Azalea)


    아잘레아는 적은 양으로도 고양이에게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 식물입니다. 아잘레아의 독성 성분인 그리야신은 고양이에게 구토, 설사, 무기력증, 심하면 혼수상태에 이르게 할 수도 있으며 신경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0. 칼라 (Calla Lily)


    칼라의 줄기와 잎에는 칼슘 옥살레이트 결정체가 있어, 고양이가 씹으면 입 안이 부어오르고 통증, 침 흘림 등이 생깁니다. 이상증상이 보이면 바로 수의사에게 달려가야 합니다.

     

     

    고양이에게 안전한 꽃 10가지

     

    많은 꽃들이 이쁘기는 하지만 우리의 주인님에게 해로운 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꽃을 아예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 꽃들은 비교적 고양이에게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리만 잘하면 함께 생활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고양이의 개별 민감도에 따라 주의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1. 장미 (Rose)


    고양이에게 독성이 없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가시에만 주의하면 실내 장식으로 무리가 없습니다. 아로마 향 또한 장미향은 고양이에게 해가 없습니다.



    2. 제라늄 (Geranium)


    일반적으로 안전하나, 일부 품종은 고양이에게 민감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소량만 들여놓아 함께 사는 반려묘에게 이상이 없음이 확인되면 좀 더 많이 놓아 두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해바라기 (Sunflower)


    고양이가 씹어도 큰 문제가 없는 꽃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씨앗도 고양이에게 무해합니다.

     

    고양이에게 안전한 꽃
    자료 : 픽사베이

     

    4. 제비꽃 (Violet)


    독성이 없으며, 고양이가 물어도 큰 부작용은 없습니다. 식물 애호가와 집사 모두에게 인기 있는 꽃입니다.



    5. 허브류 (로즈마리, 타임 등)


    대부분의 허브는 고양이에게 무해하며 공기 정화 효과도 있어 실내에 두기 좋습니다.



    6. 마리골드 (Marigold)


    눈에 띄는 색상과 해충 퇴치 효과까지 있어 반려동물 가정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7. 베고니아 (Begonia Rex 제외)


    일반 베고니아는 독성이 낮고 관리가 쉬워 고양이 가정에 적합합니다.

     

    고양이에게 안전한 꽃
    자료 : 픽사베이



    8. 패랭이꽃 (Dianthus)


    고양이가 장난을 쳐도 위험하지 않은 꽃 중 하나입니다. 선물용으로도 흔히 사용됩니다.



    9. 바이올렛 (African Violet)


    잎과 꽃 모두 고양이에게 안전하며, 관상용으로 매우 인기 있습니다.



    10. 왁스 플라워 (Waxflower)


    고양이가 건드려도 특별한 반응 없이 안전한 편이며, 꽃다발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고양이에게 안전한 꽃
    자료 : 픽사베이

     

    반려묘, 고양이가 있는 집, 꽃은 이렇게 관리하세요

     

    꽃과 고양이를 모두 사랑하는 집사라면 다음의 안전 수칙을 꼭 지켜주세요.



    1. 높은 곳이나 유리 케이스에 배치하기


    고양이의 점프 능력을 고려해 최소한 접근이 어렵도록 높은 선반이나 밀폐 유리용기를 활용하세요.



    2. 인공 꽃이나 드라이플라워 활용


    생화를 대신해 인공 꽃이나 드라이플라워를 사용하면 훨씬 안전하게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3. 독성 꽃은 집 안에 들이지 않기


    특히 백합과 수국처럼 고양이에게 심각한 독성을 지닌 꽃은 절대 실내에 들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고양이 전용 식물 제공


    캣그라스나 캣닢 같은 고양이 전용 식물을 고양이에게 제공하면 꽃에 대한 관심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이상 행동 관찰 및 즉시 병원 방문


    꽃을 만진 후 구토, 침 흘림, 무기력 등 이상 증세를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꽃과 고양이, 안전한 공존을 위한 지혜

     

    꽃은 우리의 삶에 향기와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존재이고, 고양이는 사랑스러운 가족입니다. 하지만 그 둘이 함께 지낼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고양이에게 해로운 꽃과 안전한 꽃 목록을 참고해, 반려묘의 건강을 지키면서도 꽃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생활 속 작은 배려가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꽃을 선택할 때도, 꽃을 놓는 위치를 정할 때도 항상 ‘고양이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지혜로운 집사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고양이는 사랑입니다-